요즘 인터넷 뉴스를 보면 시간접사인 '께' 가 굉장히 많이 보이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보통 '경頃'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했는데 요즘 '께'로 쓰는 추세로 바뀐것 같네요. 예를들자면 예전에는 '오늘 아침 8시경' 이라고 사용했다면 요즘은 '오늘 아침 8시께' 로 많이들 쓰시는편인것 같아요. 

 

경와께는 같은 의미로 특정 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표현인데요, 차이점은 '경'은 한자어, '께'는 순우리말이라는 점이에요. 그런데 국립국어원은 '경' 이라는 단어를 대신해서 순우리말인 '께' '무렵' '쯤' '즈음' 이라는 단어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고해요. 그래서 매체에서도 '경'보다 '께'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것이구요. 

 

 

사실 저는 최근에 인터넷뉴스를 볼 때 '~께' 라는 단어를 보고 이게 뉴스보도에 적합한 표현일까? 라고 의심을 하게되었어요. 저에겐 한시경 두시경 처럼 '경'라는 한자어접사를 사용하면 더 정식을 갖춰서 얘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더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검색을 하다보니 이런것도 일종의 사대주의라고 하더라구요. 한자로 된 단어가 더 유식해보이는 표현으로 들리는것도 일종의 사대주의에 속하며, 한자어가 더 우위에 있고 고급스러운 표현이다 라는것은 편견이라고해요. 그런 편견없이 우리말을 사용하면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한자에서 오는 모든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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